하나 없었다. 누구 하나 피폭지인 내 중심에서 날 만난 사람은 없다. 그것은 너무 잔혹하기 때문
이다. 나와 같은 체험을 겪으면서 당신이 살아 있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도 없거니와 미쳐버리지
않는다는 보장도 할 수 없다. 그러나 자신을 공간적으로 내 옆에 있으라는 것도 복종하라는 것도
아니다. 내가 제시하는 테마에 대해 피하지 말라는 것이다. 이것저것 자신이 초라해지지 않도록
자아를 보호하는 이유를 힌 붙여 나로부터 도망친 사람들이 실로 많았기 때문이다. 내 본래의 방편
에는 선도 깨달음도 없다. 안심도 없다. 거기에는 고통과 고뇌와 절망과 자살에 대한 소원이 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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