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각만을 간신히 느낄 수 있었다. 이런 세계가 우주에는 무수히 많다. 따라서 더 이상 우주를 여
행하며 지식을 모아봤자 헛수고였다. 그것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서, 결국 길거리에서 헤매는 꼴
이었다. 왜 존재하고 있는가는 더 한층 불확실했으며 애초에 그것이 존재했는지 어땠는지조차 미
심쩍기만 했다. 이미 말했듯이 그것은 지각된 세계이기 때문이다. 세계란 지각 속에만 있으며 지
각한 것의 기억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. 지각 그 자체가 단순히 만들어진 것이라면, 진짜로는 아무
것도 세계가 없는데 모든 이로 하여금 그것이 있다고 믿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가능하
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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