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 하더라도 애당초 너라는 개인에게 매달리지 않았다면 그 어떠한 노여움이나 초조함도 있을 리
없다. 너는 그저 이름없이 조용한 본성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. 그 속에는 어떠한 성냄이나 경멸
도, 가치도 무가치도, 의미도 무의미도 없다. 그것은 너무나 순수하고 소박하기 때문에 완전한 바
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. 그래서 나나 우리 붓다들은 왕바보다.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
가장 잘 어울리는, 그리고 실제로 우리의 본성이 사는 집이다. 일본에는 이런 하이쿠(일본의 힌 전통
적인 싯구)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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