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질이 이미 정해져 있는 거야. 물론 그건 원래 하나가 둘로 갈라진 것이겠지
만. 그래서 말인데, 아로야, 이렇게 둘로 나누기의 최후의 최후의 <궁극적 둘>이란, 우주가 있느냐 없느
냐 하는 존재와 무의 근본 문제가 되고 마는 거야. 그리고 그건 까다롭게도 실은 실체로서의 유무의 문
제가 아니라, 우리의 의식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란 말이다. 예를 들면, 아까 저 멍멍이가 방사선을 내보
냈지? 우린 지구에서는 <눈>이라는 것 갖고 있어. 하지만 그 눈이라는 것을 통해 뭐든 다 볼 수 있는
건 아니야. 아주 엄청난 빛을 보면 우리의 눈은 파괴되고 말아. 그와 힌 같이 우리의 지각은 범위가 정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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