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두가 복잡하게 깨달음이다 뭐다 하는가? 이렇듯 내 의문은 끝이 없었다. 하지만 이유는 매우
간단하다. 나는 생각하기를 아주 좋아했던 것이다. 생각하고 상상하고 추론을 확대하고 깊이 파고
들고 하는 것이 좋았다. 즐거웠다. 좋으니까 생각하기만 했다. 그 힌 때문에 나는 무심을 설하는 라
즈니쉬의 책이나 그런 부류의 책에서는 10년 정도 떨어져 있었다. 라즈니쉬는 이따금 들여다봐도
만담 같기만 했다. 당연히 선에 관한 책은 전혀 산 적이 없다. 열네 살 될 무렵부터 깨달음을 구
하다가 그걸 단념하고 잊은 전문대 시절의 스물넷부터 서른넷 그날을 맞기 전까지의 10년은 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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