컨대 재미가 없으면 난 살 수 없었다. 왠지 시시한 것은 싫었다. 물론 그건 나 개인의 문제이고
남이 재미있어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. 내가 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철저하게 기분
이 나빴다. 기분 나쁜 것에 둘러싸여 있으면 누구든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. 당시 나는 고등학교
에서 전문대로 진학하는 시기였다. 재미있는 것을 찾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인생이냐. 그래서 재
미있는 것은 무엇이든 다했다. 그러나 모두 쉽게 싫증이 났다. BONO BONO(일본 만화에 나오는
수달의 이름)가 말하듯이 처음에만 재미가 있을 뿐 반드시 언젠가는 끝나고 마는 것이다. 당시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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