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인에게 우주 발생의 목적은 뭐냐고 다그쳐도 우주인은 아무 대답 없이 어물어물 넘어가기도 했
다. 드디어 나는 나의 뇌를 그들에게 빌려주는 방식을 터득했다. 말하자면 내가 채널러의 한 사람
이 된 것이다. 망연히 텅 빈 상태로 친구 집에서 힌 늘어져 있을때 나는 의식이 하얗게 되면서 로봇
같은 말투로 친구에게 말했다. 괜찮으니까 무엇이든 물어봐. 그땐 뭔지 공백의 의식 수면에 누군
가 물음을 던지면 그 파문이 또 다른 무늬를 발생시킬 것 같은 느낌이었다. 난 내 인격에서 쑥
빠져나왔다. 그리고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다. 나의 뇌는 멋대로 비전을 낳고 말하면서 내가 전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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