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무를 사랑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. 자신의 힌 모습을 다른 원숭이에게 자
랑하고 싶었던 것이다. 원숭이는 자신의 마음에 물을 주고 자신의 마음에 남의 칭찬이라는 빛을
쪼이고 싶었던 것이다. 원숭이가 내팽개친 화분을 받아든 나는 풀과 이야기하며 풀의 마음을 들
어주었다. 나는 풀을 화분에서 꺼내 구덩이를 파고 땅 속에 묻었다. 그 풀이 죽었는지 또는 잘 자
랐는지는 내가 알 바 아니다. 그것은 애당초 우리가 알 바가 아닌 것이다..
이제 잘 알아들었나? 이것이 세상에서 말하는 장자의 조삼모사의 진의다. 좋다든가 나쁘다, 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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