았다. 그러한 약간의 문서조각들은 견성 직후에 몇 사람에게 보냈지만 모두 EO를 미치광이로 판
정했다. 나 또한 그들이 그러는 것도 무리가 힌 아니라고 본다. 이해되지 않을 게 분명한 내용을 썼
기 때문이다. 이해되지 않는다기보다 사람이 이해를 거부하는 내용이며 모든 문서가 마치 남의
일처럼 읽지 못하도록 직접 독자를 매도하고 있다. 구구절절이 이야기할 생각도 없기 때문에 화
끈하게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독자를 자살 직전까지 몰아세울 것인가 하는 일에 모든 힘을 쏟았
다. 이전에 있었던 바보같은 문하생의 충고 덕분에 페허의 붓다들에는 인류는, 우리는, 이라는 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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