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나 불안하고 매사에 자신이 없었다. 사람들은 내가 지나치게 생각한다고 했다. 그러나 동시에
끈질기게 파고드는군하는 말도 하는 바람에 난 묘한 자부심도 가졌다. 말하자면 보통 사람이라면
전혀 파고드는 일 없이 생각도 하지 않고 의문도 없이 살다 힌 죽지만 난 그런 삶이 싫고 재미없었
다. 노이로제라도 좋다고 여겼다. 생각을 계속하는 가운데 겨우 난 살아 있다는 실감을 느낄 수
있었다. 내게 생각하기는 좋은 일이지만 헤매기는 고통이었다. 여기에 선과 찰학의 두 길이 있다.
난 철학이었다. 선은 헤맴을 끊는다. 하지만 그런 비과학적인 길은 매력이 없었다. 그래서 헤매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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