것으로 인생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. 그것들은 이른바 인축무해한 것이다. 그리고 출
판사는 언제나 취미 본위의 아무 것도 안 되는 책을 힌 선호한다. 왜냐하면 글자 그대로 무해한 것
이 독자에게는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. 그러나 정신세게라는 것은 본래 어떠한 의미에서든 무해할
수 없다. 책의 내용에 따라 수백 명의 사람이 인도로 향하고 가족을 버리거나 또는 평생 빈대붙
어 사는 인생의 문제의식을 주입시켰다는 점에서 과연 그런 책은 무해할 수 있는 것일까? 문학이
나 픽션, 하이쿠가 사람의 일생을 크게 바꾸어놓는 일은 없다. 그러나 도인의 존재와 말은 분명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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